반면 12일까지 시금치경매 누적평균 가격은 전년동기(2586원/kg)보다 17% 상승한 3021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절대 물량이 줄어든데다 시금치마다 상품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상품(上品) 시금치가 경매 가격을 전체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12일 현재 군내 누적 시금치경매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거래물량은 전년 동기 436톤보다 61%가 줄어든 170톤인 반면 평균가격은 전년동기(2586원/kg)보다 17% 증가한 3021원을 기록하고 있다.
12일 당일 경매현황을 살펴보면 전체물량은 전년 동기(48.1톤)보다 56%가 줄어든 20.9톤이 거래된 반면 평균가격은 전년동기(1932원/kg)보다 54% 증가한 2966원을 기록했다.
이날 벌크의 경우 평균가격은 전년동기 1904원보다 상승한 2887원을 기록했으며, 최고가 또한 4430원보다 크게 증가한 5900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경매에 나온 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과습 피해로 인한 품질의 차이로 상품(上品)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매인들이 선호하며 전년동기보다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와 관련 본지가 만난 중매인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파종면적은 늘었지만 과습 피해로 인해 물량이 적게 나오고 있어 2차 파종 이후의 시금치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시금치 전체가격은 상향곡선을 그릴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과습피해에 따른 상품의 차이가 있어 주요 거래처에 공급할 중상품(中上品)의 경우 당분간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대목 전에는 얼마만큼의 물량이 나올지 현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예년과 달리 12월부터는 물량확보에 나서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시금치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까지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농가 시금치 수확장면 |
한 중매인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시금치 소비가 활성화되지 않아 대도시의 경우 시금치 가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지만 날이 좀더 추워지면 소비지 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현재는 산지가격이 소비지보다 비싼 면이 있지만 주거래선에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서 어렵지만 중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