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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의 남해 詩산책] 길

2025. 05.30. 10:06:35




혜경 곽기영



깎아지듯 구불구불한

험난한 길.



돌멩이가 체이고 울퉁불퉁한

초라한 길.



일 백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가야 하는 길.



열 번 주저앉고도

다시 기운 내어 걸어가야 하는 길.



때로는



가시덤불에 살이 찢기어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두 주먹 불끈 쥐고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길.



하지만



그 끝은

저 하늘 가장 높은 데 닿아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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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 곽기영

- 現)2022 문학광장 회장
- 2012 서정문학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3 문학광장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4 문학광장 2대 회장(2014-2016)
- 2016 문학신문 2016년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 등단
-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 現) 남해보물섬독서학교 자문위원
- 2002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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