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후기, 격동기 속에서 조정의 정쟁과 유학(儒學)의 이상 사이에서 묵묵히 학문과 교육의 길을 걸어간 인물이 있다. 바로 겸재(謙齋) 박…

바닷길 해조음 따라 이락사 열리고 솔숲에 불어오는 눈 시린 관음포 더운 숨결 토하며 일렁이던 노량해전 천명을 받드는 호국의 울부짖음…

농촌의 들녘을 바라보면 계절의 변화보다 먼저 농민들의 땀과 수고가 떠오른다. 한 해 농사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내는 긴 기다림의 …

민선 9기 남해군정의 슬로건은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이다. 참 아름다운 말이다. 남해의 산과 바다, 들과 마을이 꽃과 나무로 어우러지…

조선 후기 문신(文臣) 후송(後松) 유의양(柳義養, 1718~미상)이 남긴 기행문(紀行文) 한 편이 오늘날 교육 담론 속에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

초가을 날 저녁 노을에 스며드는 산사 종소리에 가슴 붉게 물들고 어두워 가는 설흘산 언저리에 맑은 별 하나 반짝인다. …

사회복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가끔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이다. 남해군에는 장애인 거주 시설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

조선 후기, 정치적 격랑 속에서 세 차례 유배를 겪으면서도 굳건한 학문과 신념을 지킨 인물이 있다. 바로 소재(疏齋) 이이명(1658~1722) 선생…

땡볕 더위 사그라들자 마을 시냇가에 모여든 귀여운 똥강아지 수박 서리 원정대 언제나 그렇듯 가위, 바위 보 오늘도 내가 목표물로 향하…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뜨거운 햇볕이 대지를 달구는 여름날,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紅顔)은 어디 두고 백골(白骨)만 묻혔느니. …." 조선 중기 문인 백호(白湖) 임제(林悌, 1549~…

툇마루에 걸려있던 뻐꾸기시계가 싫었고 앞산에서 목이 터져라 울어 젖히는 뻐꾸기가 정말 싫었다. 장마 오기 전에 서둘러 보리 베고 …

2027년 3월,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장애인지역사회자립법이 시행된다. 이 법의 중요한 취지는 장애…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로 시작하는 짧은 시구는 단지 유배지에서 탄식이 아니다. 이 문장은 조선 후기 영의정을 세 차례나 역임…

올 여름이 너무나 뜨거워 오그라든 마음 달래주듯 입추 지절 그 틈새로 파르르니 한 호흡 가득 스며드네. 혹은 뜨거운 햇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