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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은혜 잊지 않고, 사회에 보탬 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제4회 남면 낭만 문화 산책' 성인식 성황리 개최
주민·관광객 500여 명 운집…소통과 화합의 다짐

2026. 07.16. 17:20:45

남면 주민자치회와 남면행정복지센터는 두곡마을에 내려오는 성인식을 테마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대축제 '제4회 남면 낭만 문화 산책'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민주도축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남면을 걷고, 듣고, 체험하는 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남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역사적 성인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일 행사장에는 남면 주민과 남해군민, 그리고 초여름 남해를 찾은 관광객 등 500여 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남면 주민자치회와 지역민이 직접 주도한 참여형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축제는 당항리 느티나무 휴식처를 함께 걷는 '낭만산책'으로 첫 문을 열었다. 이어 남명초등학교 학생들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와 해성중학교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오후 2시에 열린 개회식 직후에는 축제의 핵심인 '전통 성인식 재현'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5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의 축하 속에 성인주를 받아든 청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일부 학부모들은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전통 성인식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정성으로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 행동에 책임을 지고 사회를 위해 일조할 수 있는 바른 어른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다른 참여 학생 역시 "단순히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전통 의식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의 무게감을 배울 수 있었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신 만큼, 남해의 자랑스러운 청년으로 당당하게 성장하겠다"는 취지의 소감을 전했다.
2부 행사에서는 영·호남과 충청을 잇는 자매도시 간의 문화 교류 무대가 이어졌다. 남면 주민자치회의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부산 영선2동 주민자치회의 시 낭송, 대전 오정동 주민자치회의 기타 연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지역 간의 화합을 노래했다. 행사 후반부는 초청 가수들이 꾸민 '낭만음악회'로 채워져 주민들이 다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의 장이 완성됐다.
행사장 주변 부스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먹거리 장터, 남해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 작가들의 미술 전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오감 만족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됐다.

우현섭 남면주민자치회장은 "올해 문화 산책은 우리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성인식에 초점을 맞춰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축하하는 공동체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하는 데 이번 행사가 좋은 자양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성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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