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을 박성중 당선인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윤미향 당선인 |
이번 4.15총선 개표상황을 지켜본 남해군민들의 손이 땀으로 흥건해지지 않았을까?
많은 군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둔 것은 단연 우리 지역의 일꾼으로 누가 당선될 것인지에 무게를 뒀겠으나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의 개표결과가 비교적 이른 시간에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의 압승으로 결론나면서 군민들의 이목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우리 지역 출신 출향 정치인들의 당락으로 옮겨 갔다.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한 남해 출신 정치인은 고현 이어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을), 서면 중현 출신의 미래통합당 박성중 후보(서울 서초을), 삼동면 동천 출신의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부산 사하갑)가 지역구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남면 우형마을 출신의 윤미향 후보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으로, 정지영 후보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20번으로 국회 입성을 노렸다.
우선 'PK사수', '낙동강벨트 사수'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양산시장 출신의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 맞붙어 개표 내내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이어간 끝에 48.9%(득표수 4만4218표)를 얻어 4만2695표를 얻은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1523표차로 따돌리며 신승(辛勝)을 거뒀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울경 전체 40석 중 최소 15석, 이중 경남에서만 6석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으나 이번 총선 결과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얻은 경남의석 3석을 지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한 서면 중현 출신 박성중 후보는 투표 마감 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현역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후보에 앞서는 결과가 나오며 재선가도에 청신호가 켜졌고, 최종 53.6%의 득표율(득표수 7만4445표)을 거두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
삼동면 동천 출신으로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재차 국회 문을 두드린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도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개표 초반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패색을 띠는 듯 했으나 개표 후반부인 16일 자정을 넘어 새벽 2시경 판세를 뒤집은 뒤 초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새벽 4시 반경 최 후보가 과반 득표를 기록하며 김척수 후보는 최종 3만9178표(49.13%)에 그치며 안타깝게 다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간 표차는 697표에 불과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7번에 이름을 올리며 당선 가능권에 포함됐던 남면 우형 출신의 윤미향 후보는 더불어시민당이 16일 오전 10시기준 33.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총 17석의 의석을 확보하며 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20번에 랭크됐던 정지영 후보는 아쉽게 더불어시민당이 최종 17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서 21대 국회 입성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