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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농협(조합장 박대영)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지난 5일 농협중앙회 경남상호금융지원부로부터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 달성탑'을 수상했다.
과거 합병권고까지 받은 남해농협의 이같은 성과는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의 결과여서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대영 조합장이 취임 당시 2019년 3월 말 기준으로 남해농협은 총자산은 1023억원, 자기자본은 60억원에 불과해 경영개선 대상 조합으로 지정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취임 후 박 조합장은 2019년 말까지 자기자본을 103억원까지 끌어올리며 합병 권고 농협에서 자립하는 데 나름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을 통해 2024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을 119억원으로 증가시키며 약 195%의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2020년에는 조합원과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협중앙회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아 본점을 '카페형 창구'로 리모델링했다. 이어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협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12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활용 조합원 실익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2021년 벼 병해충 항공방제 공동농작업 지원사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부터는 병해충 방제 시 영양제를 함께 살포하는 방식으로 조합원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계센터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마늘 재배 농가를 위한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적극적인 지원사업도 펼쳤다.
특히 남해농협은 신용사업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대출금 확대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2019년 3월 말 338억원이었던 상호금융대출금을 2021년 500억원, 2022년 700억원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대비율은 73%였고 대손충당금 비율은 185.6%를 기록하며 자산 건전성을 강화했다.
경제사업 관련해서도 2019년 하나로마트 내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마련 지역농산물 판매를 촉진해 왔다. 2024년에는 매출 2억 1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대영 조합장은 "남해농협이 오늘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과 임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남해농협을 대한민국 대표 농협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원 달성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농업 발전과 조합원 복지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해농협은 2021년에는 상호금융대상 종합평가 그룹별 1위를 달성했으며, 2023년에는 농협 생명 pre-연도대상 위너스 CEO부문 그룹별 2위에 올라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남해농협의 위상을 드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