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건설과 관련 서면 일대의 도로 안전 문제와 1024번 지방도의 확·포장 및 구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린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우리 군의 미래를 바꿀 중대한 국가사업으로, 완공되면 남해와 여수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며, 관광과 물류, 지역 경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면 예계, 상남, 작장, 남상, 중리, 염해 등 다수 주민들은 수십 년 간 1024번 지방도를 주요 통행로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도로는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이 많고 폭이 좁으며, 갓길조차 충분치 않아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상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왔다.
해저터널 공사로 차량 유입이 본격화되면 도로교통 안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특히 예계마을 앞 구간에서는 대형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이 일반 차량, 농기계, 보행자와 뒤엉키는 위험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고령자와 농업 차량 이용자들은 특히 사고에 취약한 상태다. 이에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한다.
1024번 지방도 전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긴급 보수 구간은 즉시 개선해야 한다. 또 공사 차량으로 인한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우회도로를 확보하거나, 예계마을을 우회하는 별도 도로 개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농번기 등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시기별 교통 통제와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예계마을 앞 구간은 주민 보행과 농기계 이용이 상시 혼재되어 있어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와 속도 제한(30km 이하)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
방지턱, 반사경, 가로수 정비 등 시야 확보를 위한 안전시설도 병행되어야 한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안전시설 확충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교통안전 확보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계~염해 구간 해안도로 신설과 함께, 도로 확·포장을 포함한 도로망 확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존경하는 군수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도로는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라 주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삶의 질 그 자체입니다.
우리 군이 진정한 발전과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공공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