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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기영의 남해 詩산책] 12월의 소고(小考) Ⅰ

2024. 12.20. 10:18:30

慧鏡 곽기영


삶의 언저리에서
작은 편린[片鱗] 이라도
잊혀져 간다는 것은
정말
마음에 생채기로 남을 수 있습니다.


뭇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다르겠지만
잊혀 진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
정말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 자괴감과 외로움을 동반하고
그리고
나의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소중한 기억이나 관계가 사라질 때
더욱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잊혀 진다는 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나간 과거의 생채기는 잊고
새로운 삶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긍정의 바람이며
저의 조그마한 아집[我執]입니다.


혜경 곽기영

- 現)2022 문학광장 회장
- 2012 서정문학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3 문학광장 시 부문 당선 등단
- 2014 문학광장 2대 회장(2014-2016)
- 2016 문학신문 2016년 신춘문예 시(詩)부문 당선 등단
- 現) 한국문인협회 회원
- 現) 남해보물섬독서학교 자문위원
- 2002 대통령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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