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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수산 류일숙 대표, 'UN 인도주의 대사상' 수상
팻푸드 '단디 팻' 운영하며 인도주의·친환경 실천 인정
"작은 섬이지만 큰 꿈 꾸고 살면 좋겠다"

2025. 04.11. 09:38:13


남해읍전통시장에서 보물섬 수산을 운영하고 있는 류일숙 대표가 '유엔 휴머니테리안 엠버서더(UN humanitarian ambassador·UN 인도주의 대사)' 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소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교육, 문화, 건설, 세계평화 등 각 분야 유공자들에게 상장이 전달됐다. 그 가운데 류일숙 대표는 식품산업 분야 상을 수상했다.

류 대표는 보물섬 수산을 운영하는 한편 수산물을 이용한 팻 푸드 브랜드 '단디 팻'을 만들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국제 아동 구호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디 팻의 팻 푸드들은 류 대표가 10년 이상 연구개발한 노하우와 특허출원한 기술로 만들어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휴먼 그레이드 팻 푸드'로 인정받았다.

이에 더해 포장용기로 밀짚펌프 용기 및 친환경 PLA용기를 사용하며 환경보호에도 앞장 서고 있다고.

류 대표에 따르면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한 활동내역을 눈 여겨 본 외부 단체에서 '작은 섬 지역, 작은 업체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그녀를 식품산업 수상자로 추천, 이번 수상에 이르게 됐다.

류일숙 대표는 "수상소식을 나중에야 듣고 시상식 참석도 못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하다. 남해는 작은 섬이지만 이런 작은 공간에서도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며 더 큰 생각을 갖는다면 이를 인정 받고 상까지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작은 섬에 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더 열심히 사셨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말이 있다. '나라와, 겨레와, 민족과, 인류를 위해서'를 가훈처럼 강조한다"며 "나 또한 같은 마음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나 제도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곳, 그 곳에 있는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출발 단계지만 '단디 팻 푸드'가 성장해 가면서 더 큰 일들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UN은 최근 인도주의위원회를 발족하면서 UN인도주의대사로 한국인 황교광 대사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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