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35만 향우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을사년(乙巳年) 한 해를 보내고, 희망찬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힘차게 달려 나가는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향우 여러분 모두 힘차게 도약하시고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재부남해군향우회는 8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회적 변화와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향우회는 언제나 빛나는 지혜와 끈끈한 연대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친목 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는 '보물섬 남해'를 고향으로 둔 향우들 간 서로를 보듬고 이끌어 주는 공동체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헌신해 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원로 향우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향우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와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쳐 한동안 침체의 시간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리고자 지난해 6월 18일 비상대책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9월 21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6천여 명에 가까운 역대 최다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성대히 개최하며 향우회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부산 지역사회에서도 오랫동안 회자 되었을 뿐 아니라 남해 향우들의 위대한 애향심과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울러 고향에서 열린 제20회 남해마늘한우축제와 제30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에 참석해 군민 여러분과 교류하며 고향의 정을 함께 나누었고, 제4회 재부경남향우연합회 친선 골프대회에서는 단체전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남해 향우들의 단합된 힘을 대외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묵묵히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향우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성원 덕분입니다.
이 지면을 빌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우회 행사와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고향의 인구 감소와 향우 사회의 고령화로 인해 출향인의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향우회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당면과제입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와 같이 찾아온다는 말처럼 저는 이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향우회는 향우 2세·3세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문화, 체육, 봉사, 일자리 등 청년들과 차세대 향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젊은 세대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향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선배 향우들의 풍부한 경험, 지혜를 후배 세대들의 에너지, 창의력과 서로 융합시켜 전통을 지키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지속 가능한 향우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저 역시도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병오년 새해에는 향우 여러분의 소원하시는 모든 일과 꿈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리며, 우리 재부남해군향우회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그리고 따뜻한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