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류 후보가 제시한 비전은 과거의 관행적 토목 사업에서 벗어나 역사적 자산과 첨단 기술, 그리고 고부가가치 레저 산업을 결합한 '복합 경제 모델'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핵심 전략은 크게 두 축이다. 관음포 일대를 동북아 평화의 성지로 격상시키는 '한중일 평화공원 및 세계 최대 이순신 메모리얼 타워 건립'하는 것과 남해 바다의 패러다임을 관람형에서 산업형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해양레저 메카 조성' 공약이다.
'성웅 이순신 메모리얼 타워'
류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격전지이자 순국지인 관음포 일원을 '동북아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단순히 전승지를 보존하는 수준을 넘어, 남해를 국제적인 역사 관광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랜드마크의 규모와 디지털 콘텐츠
세부 계획에 따르면, 관음포 일대에는 200m 이상 규모의 '성웅 이순신 메모리얼 타워'가 들어선다. 류 후보는 "프랑스 에펠탑이나 서울 남산타워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는 규모에서 오는 압도적인 경외감이 필수적"이라며, 100m 내외의 기존 조형물로는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타워 내부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통한 스카이 전망대뿐만 아니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관, 임진왜란 해전을 실시간으로 체험하는 4D 시뮬레이션관, 국제회의장 등이 구축 될 예정이다.
동북아 3국을 잇는 평화공원 조성
타워 주변에는 한국, 중국, 일본의 화해를 상징하는 '한중일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류 후보는 "연간 한국을 찾는 1,6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이 넘는 중·일 관광객들이 거부감 없이 방문하여 평화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꽃 정원, 수변 산책로, 야간 미디어 아트 경관 조명을 연계해 낮에는 역사 학습의 장으로, 밤에는 체류형 야간경관 관광지로 활용하는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군민 참여 공모주와 국도비 확보
약 1,000억 원을 상회할 정도로 추산되는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류 후보는 세 가지 제시했다. 류 후보는 전체 예산 중 자부담 30%를 해결하기 위해 '군민 참여형 공모주' 발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 주당 5만 원권 형태의 주식을 발행해 군민이 주인이 되고 수익을 공유하는 '사회적 자본' 모델이다. 나머지 예산은 국토교통부의 해안권 발전 선도사업 공모나 문체부의 관광개발 사업 예산을 집중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해저터널 사토 활용 부지 확보 전략
관음포 일대의 사유지 매입 및 개발 제한 문제는 행정적 난제로 꼽힌다. 이에 대해 류 후보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공사 시 발생하는 막대한 양의 사토(掘削土)를 활용해 공유수면을 매립하거나 저지대를 성토함으로써 부지 조성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실무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남해 미래먹거리 생활형 해양레저산업화(돈 되는 바로로 전환)
류 후보는 남해의 미래 먹거리를 '해양레저 산업화'에서 찾았다. 그는 "현재의 남해 바다는 풍광은 좋으나 지역민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약하다"고 진단하며, 이를 고부가가치 클린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남해형 '우든 보트 빌리지 조성
미국 메인주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이 공약은 관광객이 남해에 머물며 직접 나무 카약이나 요트를 제작하고 이를 바다에 띄우는 '자가 제작형 레저 문화'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장비 대여업을 넘어 제작 교육, 자재 공급, 보관 및 수리 및 체험 등 전후방 산업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유지관리(MRO) 센터와 청년 일자리
대도시 요트 보유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인 보관과 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리미엄 유지관리 센터' 구축도 포함됐다. 세척, 정비, 부품 교체, 겨울철 보관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거점을 마련해 청년들과 군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류 후보는 "해양레저는 공장 하나 없이도 숙박, 음식, 교육을 연결하는 최고의 산업"이라며 이를 통해 군민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전천후 해양레저아카데미 및 기업 연계 마케팅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사계절 레저를 위해 돔 형태의 해양레저 아카데미를 건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여수 국가산단이나 수도권 대기업 노조와 MOU를 체결해, 기업 복지 차원의 연수 및 레저 수요를 남해로 흡수하는 'B2B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했다.
질의응답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류 후보는 11년간의 조합장 경력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적 답변'으로 대응했다.
200m 타워가 남해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류성식 후보는 "경관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남해에 '반드시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에펠탑도 초기에는 흉물 취급을 받았으나 지금은 프랑스의 상징이다. 이순신 장군의 위엄에 걸맞은 규모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세계적인 관광 상품이 된다." 우리가 인프라를 깔아주고 기업 연계 수요를 보장한다면 투자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특히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남해의 접근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기업들은 그 시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효도 수당' 지급 등 복지 공약의 재원 확보 관련 류 후보는 "이는 예산의 절대 액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다.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나 선심성 행사를 줄이면 충분히 가능하다. 자식들도 다 하지 못하는 효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다. 이를 통해 종사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복지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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