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지회장 이재신)의 삼동면 지족3리 경로당 회원들과 이동면 정거경로당 회원들로 구성된 하와이안 댄스 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을 뒤흔들었다. 지난 10월 26일(토) 창원 KBS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실버체조경연대회」에서 관객과 심사위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본선 12개 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되고 있는 전국 실버체조경연대회는 (사)한국노인스포츠지도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경상남도, 창원시, 경상남도의회, 경상남도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노인의 건전문화 정착과 화합과 축제의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만 참가 가능한 축제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삼동면 지족3리 경로당과 이동면 정거경로당의 21명 회원들은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익힌 하와이안 댄스를 5개월여 동안 한여름의 더위와 싸워가며 기량을 갈고닦아 5분정도의 퍼포먼스로 완벽히 발휘하여 대회 심사위원들, 대회참가자와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 팀은 지도강사 윤희선이 제안하고 2개의 경로당 회원들로 구성한 연합 팀으로, 1941년생부터 1959년생의 순수한 경로당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이며 평균연령은 76세다. 이번에 참가한 조향자 회원은 "올해는 이동면 경로당과 연합하여 팀을 구성하여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었으며, 하와이안 댄스를 출 때마다 나이는 사라지고 열정이 샘솟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하며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못한 어르신들을 열심히 지도해 준 강사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남해군지회 관계자는 "경로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견한 재능과 닦은 실력이 그대로 사장되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어르신들의 재능을 재발견하고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