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미조면향우회(회장 조춘근)는 지난달 28일 고성군 당항포 일원으로 이사회를 겸한 야유회를 다녀왔다.
이날 아침 일찍 부산역에 집결한 향우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버스를 타고 고성으로 향했다.
첫 방문지인 옥천사에서 맑은 산사의 기운을 느낀 다음 당항포 인근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최준민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사회를 진행했다.
조춘근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얼굴을 마주하고 고향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오늘 하루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우리 향우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격려사에 나선 이성호, 최종옥 고문은 "오랜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우리 미조 사람들은 정이 많고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처럼 자주 만나서 마음을 나누며 기쁜 일이 있을 땐 함께 박수를 쳐주고, 슬픈 일이 있을 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덕담을 전했다.
안건 심의에서는 먼저 운영기금 정기 예치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킨 다음 정회원 향우들의 가정에 출산 및 자녀의 유치원, 초·중학교 입학·졸업 시 축하금을 제한 없이 일정 금액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를 마친 향우들은 고성수석전시관을 구경한 뒤 당항만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했고 자연 속에서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