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7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해읍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앞마당에서 남해사랑의집 제18회 사랑나눔바자회가 열립니다.
어느덧 열여덟 번째입니다. 한 해, 두 해 이어오다 보니 긴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랑나눔바자회는 남해사랑의집만의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물품을 보내주신 분, 바쁜 시간을 내어 봉사해 주신 분, 장날 바자회장을 찾아 물건 하나라도 구입해 주신 분, 따뜻한 말 한마디로 격려해 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자회를 앞두고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은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나눔은 반드시 크고 특별한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나누고, 누군가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며, 이웃의 삶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에서 나눔은 시작됩니다. 작은 물건 하나를 구입하고, 음식 한 그릇을 함께 나누고, 잠시 시간을 내어 행사장을 찾아주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큰 격려가 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바자회를 위해서도 지역의 기관과 단체, 기업과 업체, 후원자 여러분께서 물품과 후원으로 힘을 보태주고 계십니다. 행사 당일에도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해 주실 것입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마음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물품 하나, 후원금 하나, 봉사의 손길 하나하나에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나눔바자회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행사가 아닙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설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지역사회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남해라는 한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남해사랑의집이 오랜 시간 지역사회 안에서 장애인복지를 실천할 수 있었던 것도 지역주민 여러분이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시설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지역사회가 손을 내밀어 주셨고, 그 손길들이 모여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마련되는 수익금도 소중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수익금은 남해사랑의집 이용자들의 자립생활 지원과 일상생활의 질 향상, 사회참여, 문화·여가활동, 지역사회와의 관계 형성 등 이용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사업에 유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지역사회가 보내주신 사랑이 이용자들의 삶 속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히 바자회 수익을 많이 올리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번 바자회를 통해 우리 지역에 '나눔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마음이 조금 더 넓게 퍼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나눔을 보며 이웃을 배우고, 어른들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10월 27일 화요일, 남해읍에 나오시는 길에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앞마당에 잠시 들러주십시오. 꼭 많은 것을 구입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따뜻한 인사 한마디를 건네주시고 이용자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작은 참여가 모이면 누군가의 일상이 달라지고, 작은 나눔이 이어지면 우리 남해는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열여덟 번째 사랑나눔바자회를 준비하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지역주민과 후원자, 기관·단체 및 업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해사랑의집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을 소중히 기억하며, 이용자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눔은 가진 것을 줄이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행복을 더하는 일입니다.
10월 27일(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NH농협은행 남해군지부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18회 사랑나눔바자회에 지역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