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화
남해人
향우
기획특집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미조, 다정 등 아름다운 마을지명, 당산나무 등 인상적"
김금희 소설가, 17일'북토크 in 남해'
"남해사람과 남해 속 공간에서 친절함과 온기 받았다"

2025. 07.24. 13:27:30

독일마을 레지던시 작가로 남해에서 머물면서 창작과 사유의 시간을 보내온 김금희 소설가가 지난 17일 '남해읍 선소207커뮤니티센터'에서 북토크를 했다.
김금희 소설가는 <대온실 수리 보고서>, <나의 폴라 일지> 등에 이어 최근에는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인 박정민 배우와 함께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통해 <첫여름, 완주>를 펴낸 바 있다.
'가장 사사로운 작가의 방 · 자연, 감각, 언어'라는 주제로 진행된 북토크는 문답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김금희 작가는 10년 전쯤 "남해가 좋아서 스스로 찾은 적이 있다"며 "자연이 특히 아름다운 곳, 지족이나 미조, 다정, 초음 등 어감부터 아름다운 지명이 많은 남해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남해 하면 바다를 떠올리기 쉬운데, 머물면서 곳곳을 다녀보니 '나무'가 인상 깊었다.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 등 나무가 주는 이미지가 좋았다"고 말했다.

남해에서 여행자로서 살아본 경험에 대해서도 풀어냈다. "남해시, (어쩌면)남해광역시처럼 느껴졌던 남해군을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자를 통해서만, 관광객에게만 의지해 먹고 사는 도시가 아니구나였다. 오히려 자기 삶을 공고히 갖추고 있는 호스트들이었기에 (오롯이 외부에 기대는 게 아니기에) 여행자들에게 환대할 수 있구나를 느낄 만큼 모든 남해사람들과 남해 속 공간에서 친절함과 온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남해로 찾아와준 외부의 시선과 언어를 통해 남해가 가진 여유와 기쁨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민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이었으며, 경상남도·남해군·남해관광문화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홍보콘텐츠 중 일부로 기획되었다.


장다정 기자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