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제일고등학교(교장 김익수)에서 11월 2일(토) 「2024. 남해제일수학과학체험전」이 열려 남해지역 학생들에게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유익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11월 2일(토) 하루 동안 진행된 이번 체험전에는 남해제일고, 남해중, 남해여중 수학·과학 동아리 학생들과 주관 학교인 남해제일고등학교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총 18개 부스가 운영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색적인 체험 부스의 이름이었다. 남해여중의 '슈링클스(닮음)'과 '좌표로 악세서리 만들기(좌표평면)', 남해중의 '내가 찾는 나만의 그립톡'과 '걱정은 매듭 속에 날려버려~!', 남해제일고의 '파지의 마법세계(닥터스)'와 '워터볼 속 삼각함수 대모험(MCM)' 등은 이름만으로도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 손을 잡고 나온 학부모들도 체험활동에 함께 참여하느라 분주했는데, 특히 남해제일고에서 운영한 '다육이의 탄소여행'과 '한지 걱정인형 만들래?' 부스에는 체험 학생과 학부모님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24. 남해제일수학과학체험전」은 행복나눔학교인 남해제일고와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어 전시회와 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남해지역의 교육문화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험전에 참가한 남해중학교 3학년 김태민 학생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선배들의 봉사활동 모습이 보기 좋아서 내년엔 남해제일고 학생으로서 멋지게 부스를 운영해 보이고 싶다"는 체험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해제일고 학생자치회는 '영원할 것만 같은 10대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그림과 사진, 글 모음의 전시회를 열었고,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놀이와 다트게임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체험전을 기획한 남해제일고 수학과 양찬규 교사는 "동아리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기르고, 운영 과정에서 협업역량을 키우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며, 수학·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