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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동학문화제' 올해는 달라진다
사업회, 신폐정개혁안 12조 발표
성강현 김동련 박금만 동학 서사에 중경합창단 맥박 문진오 공연 펼쳐

2024. 11.15. 10:50:20

▲지난 11일 하동에서는 제130주년 고성산 동학농민혁명군 위령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남해 천도교인과 남해동학농혁명기념사업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1894년 11월 하동 고성산 동학농민혁명군 전투에는 남해 동학농민혁명군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김환용)가 '2024년 남해동학문화제'를 오는 24일(일) 오후 2시 남해문화센터에서 연다.

'사람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한 올해 남해동학문화제는 서사와 노래공연, 전시를 통해 동학혁명의 민주주의 정신과 생명 평화 존중의 정신을 널리 떨친다는 내용으로 준비됐다.

서사에는 성강현 박사의 '남해와 동학, 동학혁명', 『소설 동학』의 저자인 김동련 작가의 '동학혁명 이야기', 박금만 작가의 '동학그림 이야기'가 준비된다. 서사 진행 중간에는 삼경합창단, 노래패 '맥박', 노래를 찾는 사람들 구성원인 문진오 가수의 공연으로 서사의 감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며 진행은 신채원 작가가 맡는다.

남해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원들은 노래 공연, 시 낭송과 아울러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발표된 폐정개혁안을 본떠, 지금 시대의 신폐정개혁안 12조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남해문화센터 로비에는 박금만 작가의 목탄화, 박홍규 화백의 판화, 남해동학농민혁명사업회 박철·임종욱 회원의 그림, 남해군민들의 캘리그래피 작품, 천도교인들의 그림과 서예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환용 이사장은 "올해 남해동학문화제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주제로 동학의 인권 존중, 민주주의 정신, 생명 평화 정신을 표현하는 서사 음악회와 서사 전시회가 함께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강조하며 "많은 군민들이 문화제에 참여해 우리 동학의 지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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