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폴더폰을 앞에 두고 창선지역 어르신과 고등학생들이 머리를 맞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남해 창선고(교장 한창호)는 11월 4일 창선면종합복지회관에서 창선면 노인대학 어르신을 위한 정보화 교육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창선고는 노령 인구가 겪고 있는 디지털 소외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창선면 노인대학 정보화 교육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실시된 정보화 교육은 스마트폰 설정 실습과 키오스크 사용법 실습 순서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설정 실습에서는 서체와 배경 화면 변경, 무선 인터넷 연결, 사진 촬영 및 저장 방법 등 기초적인 스마트폰 조작법부터 메신저 프로필 사진 설정 및 QR코드 스캔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활용법, 휴대전화 사용 에티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에 대해 교육하였다. 한 명의 학생과 세 명의 어르신이 조를 이루어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였고, 서로 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촉진하였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삶을 통해 지혜를 얻고,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이어 진행된 키오스크 사용법 실습에서는 엔브레인 교육용 키오스크 어플을 활용하여 어르신들이 식당뿐만 아니라 무인민원발급기, 기차 예매, 은행 등 다양한 장소에서 키오스크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교육용 키오스크 어플 사용법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어르신들의 눈높이에서 더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방법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등 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